장애인단체가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유세 중이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전동 휠체어로 돌진, '장애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말미에 신발까지 벗고 맨발로 국민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대한민국과 함께 하겠다. 종로구민과 함께 하겠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며 한 표를 읍소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일정대로 유세 차량에 탑승하려고 이동하려 했으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1명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돌연 황 대표를 향해 돌진했다.
2~3명은 회원이 피켓을 들고 휠체어와 함께 따라붙었다.
공원은 캠프 관계자, 지지자와 이를 취재하려는 기자들까지 몰리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연대 측은 지난해 8월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 버렸다"고 한 내용을 지적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