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씨 등 유명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빼낸 자료로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12일 유명인 휴대전화 해킹·협박 사건 관련 피의자 김모(30)와 박모(40)씨를 공갈·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 같은 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개월 동안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 개인적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연예인 5명이 모두 6억1000만 원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조사에서 중국의 공범을 지목하며 "그 사람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내 추가 공범 가능성과 함께 중국에 범행의 핵심 역할을 한 주범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하고 있다.
조주빈은 지난 1월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내)가 깐 거 모르는 거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