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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60선 탈환…글로벌 부양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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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60선 탈환…글로벌 부양책 기대

외국인 투자자 27거래일째 순매도 공세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생보주 동반강세

코스피가 10일 1860선을 탈환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0일 1860선을 탈환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1860선으로 뛰었다. 글로벌 부양책 기대에 투자심리가 완화되며 전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발표에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2%(285.80포인트) 상승한 2만 3719.37, S&P 500 지수는 1.45%(39.84포인트) 오른 2789.8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77%(62.67포인트) 오른 8153.58로 장이 종료됐다.
10일 코스피는 1830선에 소폭 하락출발했다. 개인투자자가 순매수를 확대하며 장중 상승폭은 확대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3%(24.49포인트) 오른 1860.7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11일(1,908.27)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틀째 오름세다.

코스피는 이번주동안 종가기준으로 6일 1791.88에서 1860.70으로 약 4%(68.82포인트)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27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553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2070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522억 원을 나홀로 매수했다.
이번주동안 투자주제별 매매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지주관련 종목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170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233억 원, LG화학 547억 원 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현대차 606억 원, KT&G 576억 원, 네이버 565억 원 순으로 내다팔았다.

기관은 현대차 1217억 원, SK하이닉스 557억 원, 현대모비스 405억 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네이버 695억 원, 엔씨소프트 543억 원, 한국전력 191억 원을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은 남선알미늄 626억 원, 카카오439억 원, KB금융 390억 원 순으로 많이 매입했다. 반면 삼성전자 181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210억 원, SK하이닉스 910억 원 순으로 내다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만 떼고 보면 거래량은 9억8119만 주, 거래대금은 11조8514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46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86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76%(4.69포인트) 내린 611.2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6.82% 급등했다.

삼성물산 5.96%, POSCO 8.21% 뛰었다. 한국전력은 석탄 등 가격하락에 원전재가동에 따른 원가 개선효과에 대한 기대에 4.70% 올랐다. 현대차 2.98%, 신한지주 3.38%, KB금융 3.5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 1.06% NAVER 0.60%, LG화학 0.15%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생명보험사들의 주가가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 강화, 병원 회피 현상 등에 손해율이 개선되며 생명보험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주가에 반영됐다.

한화생명 21.33%, 삼성생명 14.48%, 미래에셋생명 7.69%, 동양생명 6.52%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회사채 매입결정 등 적극대응에 글로벌 신용경색 걱정이 다소 완화되며 1860선을 탈환했다”며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성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의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낙폭의 절반 수준을 회복하며 주도주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코로나19에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온라인(쇼핑, 컨텐츠, 게임), 바이오, 5G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