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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PEC+ 회의 속개 국제유가 감산규모 새로 확정, 반발 멕시코도 참석… 부활절 이후 뉴욕증시 다우지수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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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PEC+ 회의 속개 국제유가 감산규모 새로 확정, 반발 멕시코도 참석… 부활절 이후 뉴욕증시 다우지수 부터

OPEC+ 회의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OPEC+ 회의 모습 사진= 뉴시스
멕시코의 반발로 중단됐던 OPEC+ 회의가 다시 열린다.

10일 뉴욕증시에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 모임인 OPEC+는 이날 두번째 화상회의를 연다. OPEC+ 화상회의는 한국시간으로 밤 10시부터 열린다.
OPEC+ 는 이 회의에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감산규모를 최종 확정한다. 전날 OPEC+ 는 무려 9시간에 걸친 화상회의를 통해 국제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감산 규모에 불만을 가진 로시오 날레 멕시코 에너지 장관이 회의를 박차고 나가면서 공식 합의 발표 없이 마무리됐다.

OPEC+개 새로 정한는 감산규모는 부활절 이후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OPEC+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0만 배럴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문제는 멕시코였다.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인 멕시코는 하루 10만 배럴 즉 하루 생산량의 10%까지 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회의 초반에 밝혔다. 그러나 OPEC+가 하루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40만 배럴 축소를 요구하자 끝내 퇴장해버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해 “멕시코가 감산 합의를 전체적으로 무산시킬 가능성은 작으며 끝까지 이견이 조율되지 않으면 멕시코가 OPEC+를 탈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OPEC+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는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사실상 하루 원유 소비량(1억 배럴)의 약 10%에 해당하는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결과적으로 가짜 뉴스가 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 1200만 배럴을 870만 배럴로 줄인다. 러시아도 1040만 배럴의 생산 규모를 800만 배럴로 낮추기로 했다는 구체적 숫자까지보도했다. 또 나머지 국가들은 각각 할당량을 나눠 총 500만 배럴을 줄이기로 했다. OPEC+ 총략으로는 5월과 6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0만 배럴 줄인 뒤 7월부터 올해 말까지 800만 배럴가량의 감산 규모를 유지하고 이후 2022년 4월까지 600만 배럴로 감산하겠다는 구체적인 연간 계획도 나왔다.

이같은 OPEC+ 잠정 합의안은 10일 최종 통과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이 합의안대로 감산을 해도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상되는 석유 수요 감소량(2500만~3000만 배럴)에 못미친다. 과잉공급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