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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선물 또 와르르 하락 Wti futures 4.5%↓ 멕시코 OPEC 감산합의 불구… 부활절 이후 뉴욕증시 다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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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선물 또 와르르 하락 Wti futures 4.5%↓ 멕시코 OPEC 감산합의 불구… 부활절 이후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 선물시세 표=시카고선물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선물시세 표=시카고선물거래소
OPEC+가 감산에 합의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선물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선물 시세하락이 부활절 이후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환율에 어떤 파고를 몰고올 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시카소선물거래소와 영국런던 상품거래소 그리고 뉴욕증시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제유가 선물인 WTI futures 시세는 이 시각 현재 4.47% 떨어져 있다.
멕시코가 뒤늦게 OPEC 감산합의에 동참했지만 1000만 배럴의 감산만으로는 국제유가를 지지하기에 부족하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공감하며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켜 경제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결의는 없었다. G20 에너지 장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의 회복이 지연된다고 뜻을 모으는데 그쳤다.

G20 에너지 장관들은 '포커스 그룹' 설립을 발표했다. 국제유가에 관한 조율과 집단적 조치를 발전시키면서 필요에 따라 정책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는다는 것이다. 포커스 그룹은 전체 G20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우디가 G20 의장국을 맡는 동안 정기적으로 실태 평가를 보고하게된다.

멕시코는 이날 원유 감산과 관련해 미국과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이 멕시코를 위해 25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면서 "멕시코는 미국의 협조를 전제로 OPEC 결의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앞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오는 5∼6월 하루 총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멕시코가 수용을 거부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가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뒤틀렸다. 뒤늦게 미국이 멕시코 몫을 떠안는 조건으로 멕시코가 합의안에 동의한 것이다.

'미국·멕시코 합의'를 다른 산유국들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전세계 산유량의 10% 감산을 추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은 5% 추가감산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를 안정시키러면 최소한 하루 500만 배럴을 더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뉴스전문채널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1000만 배럴에 더해, OPEC+ 이외의 산유국에서 또 다른 500만 배럴의 감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OPEC+ 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등을 염두에 두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