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코스모수산, 가나에 코로나19 방역 격려 참치캔 전달 '민간외교 역할'

공유
1

[글로벌-Biz 24] 코스모수산, 가나에 코로나19 방역 격려 참치캔 전달 '민간외교 역할'

지난해 아프리카 순방 강경화 장관 방문했던 기업...1200명 고용 참치가공 수출
대통령 총동원령 부응 경찰·병원에 기증...'아시아인=감염원' 낙인불식 효과도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순방국의 하나인 가나를 방문한 강경화(왼쪽 3번째) 외무부 장관이 현지 최대항구도시인 테마(Tema)에 본사를 둔 한인기업 코스모수산의 참치가공공장을 방문,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외교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순방국의 하나인 가나를 방문한 강경화(왼쪽 3번째) 외무부 장관이 현지 최대항구도시인 테마(Tema)에 본사를 둔 한인기업 코스모수산의 참치가공공장을 방문,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외교부
아프리카 가나에서 참치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모수산(Cosmo Seafoods company Limited)이 코로나19 방역 작업에 애쓰고 있는 가나 의료진과 경찰을 위해 참치캔 제품을 기부했다.

현지 뉴스매체 비즈니스가나는 11일(현지시간) 코스모수산이 아쿠포 아도(Akufo-Addo)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국가동원령에 부응해 본사 소재지인 테마(Tema) 지역의 경찰서에 참치 통조림 40 상자를, 이어 종합병원에도 기증했다고 보도했다.
코스모수산의 인사 담당 현지인 매니저는 이번 참치캔 기증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경찰관과 의료진에 감사의 표시라고 전했다.

코스모수산 관계자들은 테마 지역 코로나19 방역 검문소도 방문해 참치캔 물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 법무 대리인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탓에 가나 현지에서 바이러스의 원천이자 감염원으로 아시아인들이 낙인 찍혀있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는 세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코로나19의 확산 원인으로 중국인이나 한국인을 낙인 찍는 행동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 외교부에 따르면, 테마는 가나 최대항구 도시이자 한국 교민 최대 거주지다.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원양어업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한인 사회가 형성돼 현재 한인 800여명 중 약 700명이 살고 있다. 가나의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수산기업으로 현재 약 12개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순방 중 가나를 방문했던 강경화 외무부장관이 테마에 들러 코스모수산의 참치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현지진출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코스모수산은 대서양에서 어획한 참치를 가나 참치 가공공장으로 가져와 약 1200명에 이르는 현지 노동력을 이용해 생산한 참치캔 제품을 대부분 주문위탁자인 유럽 식품업체로 수출하고 있다.

코스모수산을 포함해 가나 진출 국내 수산업체들은 양과 질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의 최대항구도시이자 현지 한국 교민 최대 거주지인 테마(Tema)의 위치도. 사진=구글맵 기반 디자인 처리이미지 확대보기
아프리카 가나의 최대항구도시이자 현지 한국 교민 최대 거주지인 테마(Tema)의 위치도. 사진=구글맵 기반 디자인 처리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