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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OPEC+ 멕시코 빼고 엉성한 최종합의, 국제유가 감산 30만 배럴 오히려 축소, 뉴욕증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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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OPEC+ 멕시코 빼고 엉성한 최종합의, 국제유가 감산 30만 배럴 오히려 축소, 뉴욕증시 실망

로이터 통신 보도 OPEC+ 공식발표는 유보 미국 뉴욕증시 실망

opec 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opec 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OPEC+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감산규모에 합의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3일 새벽 속보를 통해 OPEC가 그동안 감산량 축소를 주장한 멕시코의 요구를 받아들여 총 감산규모를 970만 배럴로 줄인 채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빼고 감산량을 오히려 줄인 OPEC+의 엉성한 합의소식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실망감이 나오고있다.

이같은 합의는 국제유가뿐 아니라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환율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OPEC+ 는 공식발표를 유보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이날 새벽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 석유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OPEC+는 지나 주말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멕시코는 하루 40만 배럴을 감산할수 없다면서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 보도대로라면 OPEC+가 멕시코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이란 석유장관도 "하루 1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는 멕시코의 요구를 OPEC+가 승인했다"라고 전했다.

합의안에 대로라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다.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사우디가 이미 4월부터 산유량을 1천200만 배럴 이상으로 올린 상항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합의된 감산량 하루 970만 배럴은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400만∼1500만 배럴을 감산한 효과가 난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그럼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이 하루 3천만 배럴로 전망되는 만큼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부활절로 하루 쉬고 다시 돌아온다.

코로나 사태와 국제유가 감산합의 진통으로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트코인 등도 일제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4월13일 부터 4월17일 까지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코로나19의 진정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국제유가가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중국에서 1분기 성장률, 미국에서 실업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된다.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실물 경제에 지표상으로 얼마나 충격을 주었는는 지가 최대의 관심이다.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트코인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뭐니뭐니 해도 국제유가가 가장 큰 변수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는 지난주 회의에서 5~6월 하루평균 1천만 배럴 감산 등을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멕시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사우디 마저 멕시코의 반발을 문제삼아 이탈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 혼돈이 우려되고 있다. 끝내 결렬될 경우에는 OPEC발 뉴욕증시 위기가 닥칠수도 있다. 감산합의가 확정되더라도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으로 떨어지는 국제유가를 어느정도 저지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

한국 증시 코스피 코스닥에서도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그리고 OPEC 감산합의와 주가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1분기 국내 기업의 잠정 실적 발표 시즌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146조3000억원,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26조9000억원 내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전망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1분기 실적 전망치 변화율은 매출액이 -3.2%,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5.7%와 -19.0%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285.80포인트(1.22%) 상승한 23,719.3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84포인트(1.45%) 오른 2,789.82에 끝났다. 나스닥지수는 62.67포인트(0.77%) 상승한 8,153.5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81% 오른 5,837.0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24% 오른 10,564.74로 긑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1.44% 상승한 4,506.85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연일 내던졌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해 눈길을 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