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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베트남에도 소개된 흑표 K2전차..."최고가, 전장의 위험한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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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베트남에도 소개된 흑표 K2전차..."최고가, 전장의 위험한 기계"

한국의 주력 전차 K2 흑표 전차가 사회주의 국가로 러시아제 전차를 쓰는 베트남에 소개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차이자 '전장의 위험 기계'로 소개됐다.
K2 흑표 전차.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K2 흑표 전차. 사진=현대로템

베트남 매체 티엔퐁(Tienphong)은 12일(현지시각) 세계 최고 기록을 발간하는 '기네스세계기록'을 인용해 K2 전차가 대당 850만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차라면서 특수한 특징과 전장에서 매우 위험한 기계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K2 흑표전차는 한국 육군이 100대를 실전배치하고 106대를 양산중인 주력 전차이다.
미화 850만 달러는 13일 원달러 환율 기준으로 무려 103억5215만 원이다.

현대로템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2 전차는 주포로 120mm 55구경장 활강포를 채택했으며 자동장전 장치를 설치해 승무원이 3명에 불과하다. 전투중량은 55t이다. 15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이 내뿜는 힘 덕분에 포장도로는 최고 시속 70km, 야지에선 50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수심 4.1m까지 잠수도하를 할 수 있다.

육군에 배치된 K2 흑표 전차.사진=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육군에 배치된 K2 흑표 전차.사진=국방부

방산업체 현대로템이 개발, 생산한 K2 흑표 전차는 21세기 네트워크 전장환경을 고려한 디지털 기반의 인간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전투효율을 최적화한 전차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속하는 능동방호시스템을 채택하고 폭발반응장갑을 채용해 증대되는 공격헬기와 같은 전차의 상부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후·좌·우로 자유롭고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유기압 현수장치(ISU·In-arm Suspension Unit)가 장착돼 지형이 험난한 전장 환경에서도 우수한 전투력과 기동력을 발휘한다. 화생방 방어 장비로 양압장치가 채용돼 승무원이 전투 중 방독면을 사용하지 않고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중성자 차폐 라이너를 채용해 핵폭발 시 발생하는 유해한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티엔퐁은 K2 전차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으로 현수장치를 예를 들고 이 장치 덕분에 전차가 전후 좌우로 기울어질 수 있으며 특히 뒤로 기울질 경우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나 한반도 산악지형의 높은 곳 표적을 전차포로 겨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티엔퐁은 또한 K2의 방수능력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탁월하다면서 수중에서는 물을 1900리터 이상 빨아들여 무게를 2t 이상 늘린다고 설명했다.

티엔퐁은 또한 K2 전차가 발사하는 포탄은 최대 8km 떨어진 표적을 사격할 수 있다면서 KSTAM 포탄은 날아가는 조정날개를 이용해 표적으로 날아가며, 표적에 접근해서는 우산을 펴속도를 늦춘다음 표적을 찾아내 적 전차 포타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 관통탄두를 발사한다고 덧붙였다.

티엔풍은 또한 K2 전차가 2008년 터키에 판매됐으며 폴란드가 노후 러시아제 T-72와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800대의 K2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티엔퐁은 "비싸긴 하지만 흑표 K2 전차는 정밀하고 독특한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도하능력은 한반도의 구릉과 습지 지형에 최적화된 것"이라고 호평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