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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삼성증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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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삼성증권’ 선정

종로구 송현동 부지·왕산레저개발 지분·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등 매각 작업 본격 착수

한진그룹이13일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진그룹이13일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사진=뉴시스]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휴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그룹은 13일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 등이다.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 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지난 2월 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3월 말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프리젠테이션 등 세부 심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의 매각이 완료되면 대한항공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업황 부진에도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이익을 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으로 867.6%에 불과했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올 1분기 말 기준 1101%까지 치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수익 유휴자산 매각을 비롯해 저수익 자산과 비주력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 개발·육성 또는 구조를 개편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