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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상공회의소, 1분기 3만5000개 기업 시장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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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상공회의소, 1분기 3만5000개 기업 시장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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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발생한 올해 1분기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던 기업 3만5000개가 시장에서 철수했다. 기록적인 수치다. 이 추세라면 6개월안에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부 띠엔 록(Vu Tien Loc) 회장은 지방 정부와의 온라인 회의에서 코로나 악재속에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일단 첫 3개월간 3만5000개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졌는데, 이는 수십년 만에 신규동록보다 시장철수 기업이 많아진 케이스다. 결론적으로 질병이 자국내에서 대 유행단계에 들어서면 기업의 절반이 6개월내에 사라질것으로 예측됐다.
VCCI가 지난 3월말과 4월초 실시한 조사결과 기업의 85%가 소비시장이 크게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60%는 자본부족상황에 처했으며, 40%가 현금흐름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원자재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43%가 일이 없어 노동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과 비교해 기업의 82%가 매출감소를 예상했는데 30%의 기업이 30~50%사이의 매출감소를, 22%는 절반이상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답했다.

기업의 75% 이상은 인력규모를 줄여야 하는데 10% 정도는 절반 이상의 인력감소를 예상했다. 단지 1%의 기업만에 인력규모를 증가시키겠다고 응답했다. 결국 향후 몇개월동안 수백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기업의 73%는 위기에 처한 근로자를 위한 적절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근로자를 줄이지 않는 대신 유연근무시간 적용, 재택근무 등 탄력적인 근무제를 시행할 것이라 답했다. 기업의 약 20%만이 노동력 감축, 계약해지를 시행할 계획이 있으며 21%의 기업들은 임금삭감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VCCI는 기업들을 위한 몇가지 지원정책을 정부에 제안했다. 신용 패키지 형태로 부채조정, 대출금리감소, 수수료감소와 같은 현재의 정책에 추가로 신규대출에 대해 2~3%의 추가인하를 제안했다. 동 대출의 경우 4~5%, 달러대출은 2~3%의 추가금리 인하를 제안했다. 또 노동정책과 관련해 2021년 최저임금 조정은 하지말자고 제안했으며, 정부가 올해 실업보험료를 1%에서 0.5%로 낮추고 노동조합 지불금을 2%에서 1%로 인하하는 제안을 국회에 제출토록 요청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