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매출증가는 제한적이다. 이는 특정 업체에 해당한다. 백신 개발발표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것이 매출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설령 개발을 했다 해도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고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는 데는 숱한 시간이 필요하다.
진단키트 수요폭증, 백신 개발연구의 붐을 타고 연일 폭등세를 보이는 중소형 제약회사의 무차별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1개월 사이 2~5배의 폭등세를 보이는 주식은 주의해야 해야 한다. 주가 조작 의혹도 제기된다. 비정상적 폭등이라는 지적이다. 그래프엔 작전세력의 발자국이 명확하게 찍힌다. 이러한 상식도 없는 주식투자는 백전백패다.
액면가 500원짜리의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식. 계열사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신약 물질 개발이란 호재를 타고 2015년 7월 2일 19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인보사 허가취소로 지난 3월 23일 1만1200원까지 추락하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주식이 13일 전일보다 6200원이 뛴 269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 FDA 3상 임상시험 허용 발표 때문이다.
이는 허용일 뿐 3상 임상 결과 승인이 아니다. 승률은 반반 아닌가? 그런데도 주가는 14일 동안 거침없이 치솟았다. 무려 58%나 올랐다.
녹십자랩셀도 눈여겨볼 주식이다. 녹십자는 중증·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19 혈장 치료제 ‘GC5131A’를 올 하반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주식이 3배정도(최고가 기준)뛰었다. 장 초반 49250원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52600원까지 상승하던 주식은 다시 추락, 5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최고가에 매수한 투자자는 참혹한 현실을 맞이했다. 차액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발을 뺐다.
거침없이 치솟던 진원생명과학, 피씨엘, 대화제약, 신풍제약, 비씨월드제약, 코미팜 등 주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들 주식도 요 며칠 새 상한가를 경험한 코로나 19 테마 주식이다.
단기 급등 주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은 주식투자의 기본이며 진리이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