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는 매년 2회 정기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정기변경은 코스피200 선물 6월과 12월 만기일의 다음 영업일 시가부터 반영된다.
이번 코스피200 정기변경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코스피200 현물 시가총액총액 대비 코스피200 추종 ETF(상장지수펀드)의 운용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10조7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코스피200등 증권시장 대표 지수상품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이 과거에 비해 더 많아졌다”며 “ETF처럼 순수하게 코스피200을 추정하는 인덱스 펀드의 경우, 추종 지수를 완전복제하기 때문에 구성종목 변경에 따른 펀드의 리벨런싱(자산편입비중 조정)은 만기일 동시호가에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한 뒤 정기변경일 전후에 파는 이른바 ‘치고 빠지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이벤트 드리븐전략은 각종 이벤트에 따른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뜻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패시브자금의 리밸런싱에 따른 주가 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급상 6월 코스피200 정기변경 시점까지 편입종목들에 대해서 매수 관점, 제외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편입예상종목으로 한진칼, 포스코케미칼, 현대상선, 지누스, F&F 자유소비재, 동부제철을 꼽았다.
편출예상종목으로 BGF, 고려제강, 효성중공업, 대교, 쌍용차, 한일현대시멘트 등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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