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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주식시장 바닥쳤나…3월 개미들 기록적인 투자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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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주식시장 바닥쳤나…3월 개미들 기록적인 투자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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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가 바닥을 쳤을까? 지난 3월은 베트남 증시가 기록적으로 하락한 달로 기록됐다. 또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현지 투자자들은 다시금 증시로 모여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주가는 기록적으로 떨어졌고, 국내 투자자들은 증권 시장의 바닥을 잡기 위해 계정을 대량으로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2020년 3월에 3만1949개의 새로운 증권 계정을 개설했다. 그 중에는 개인 투자자가 3만1832개의 계정을 개설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117개의 새 계정을 개설했다. 이 수치는 VN-Index가 1200포인트라는 역사적인 최고점에 달한 2018년 3월에 설립된 4만651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2020년 3월 VN-Index는 2001년 8월 최고 하락을 기록한 34.44%에 이어 24.9%의 기록적인 하락을 경험했다. 지난 2001년 베트남 증권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사기였고 투자자의 규모도 제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 증시가 역사적으로 하락한 달은 2020년 3월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 주가가 곤두박질 치자 증권에 투자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계정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시장은 외국 투자자의 강력한 매도흐름을 상쇄하는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현금 흐름이 생겨났다. 한국과 비슷하게 개미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호찌민시 증권거래소(HoS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외국인 투자자의 순 매도는 약 8조억 동이었다. 만약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없었다면 증시는 더 하락할 수도 있었다.

VSD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낮은 수치인 191개의 계정만 개설했다.

현지매체들은 국내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바닥을 친 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 흥분해 있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반대로 강하게 자본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