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21대 총선 결과 코스피 코스닥 최대 24% 폭락, 역대 선거 징크스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 ↓

공유
8

제21대 총선 결과 코스피 코스닥 최대 24% 폭락, 역대 선거 징크스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 ↓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총선 이후 코스피 코스닥 폭락, 역대 선거 징크스 뉴욕증시 다우지수 국제유가 ↓

총선이 끝나면서 코스피 코스닥가 폭락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 그동안 증권가에는 선거 후에는 주가가 떨어진다는 속솔 징크스가 있어왔다. 이 속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될지 증시는 주목하고 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역대 5번의 총선에서 코스피 지수는 선거 한 달 평균 5% 하락했다. 총선 후 1주일 새에는 평균 1.6%, 2주일 후에는 평균 2.8 % 떨어졌다. 특히 2000년 4월 16대 총선에서는 총선 다음날 코스피 지수가 4.32%나 떨어지기도 했다. 16대 선거 이후 한 달 간 낙폭은 무려 24%에 달했다. 2004년 17대 총선때도 한 달간 20% 떨어졌다. 2012년(18대)에는 다음날 0.39% 하락한 후 한 달 동안 11% 급락하는 일이 있었다. 2016년(20대)에서도 한달 새 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률로 따질 때 역대 5번의 총선 가운데 1번을 제외하곤 총선 이후 1개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확률이 80%에 달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민심을 얻기위해 각장 부양책을 쏟아부은 결과 총선후에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패턴이 나타났다. 그러나 총선과 코스피 코스닥 주가와 반드시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대선 직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금는 선거보다 코로나19가 더 큰 변수이다. 코로나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뉴욕증시 국제유가상황 그리고 부양책 등이 더큰 관심이다.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코스피는 31.32포인트(1.72%) 오른 1,857.08로 마쳤다. 20.65포인트(1.13%) 오른 1,846.41에서 출발해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27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천292억원, 외국인은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9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래도 이 기간을 통틀어 순매도 규모는 가장 작았다.

삼성SDI[006400](4.14%), LG화학[051910](3.65%), 현대차[005380](2.25%), 삼성물산[028260](1.95%), 네이버[035420](1.51%), 삼성전자[005930](1.45%), SK하이닉스[000660](1.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LG생활건강[051900](0.25%), 셀트리온[068270](0.2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신업(3.45%), 건설업(3.39%), 섬유·의복(2.97%), 전기·가스업(2.88%), 비금속광물(2.47%), 증권(2.27%), 화학(2.10%), 철강·금속(2.06%), 음식료품(2.02%), 운수·장비(1.91%) 등이 모두 강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028300](9.99%), 케이엠더블유[032500](4.44%), SK머티리얼즈[036490](4.32%), 펄어비스[263750](4.04%), 헬릭스미스[084990](3.54%), 스튜디오드래곤[253450](3.05%), CJ ENM[035760](1.22%) 등이 오르고 씨젠[096530](-4.97%), 셀트리온제약[068760](-2.8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9%)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217.3원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저점에 주식을 샀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반등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자' 행진을 시작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2조6천87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28 거래일동안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3월24일(4천623억원)과 4월 6일(8천430억원) 단 이틀뿐이었다.

증시주변 개인들의 '실탄'은 여전히 넉넉한 상황이다. 증시 진입을 위한 대기 자금 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44조우너 선이다. 개인들의 순매수는 삼성전자[005930]로 대표되는 우량주에 집중돼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