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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화건설 참여 '영종도 복합리조트', 美투자사 "코로나로 사업 차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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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화건설 참여 '영종도 복합리조트', 美투자사 "코로나로 사업 차질 없다"

MGE 경영진 "사업 착수 준비, 팬데믹으로 중단 없을 것" 확인...일부 '일정 지연' 우려 일축

미국의 카지노·호텔 기업인 모히건 게이밍&엔터테인먼트(MGE)가 투자한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조감도. 사진=MGE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카지노·호텔 기업인 모히건 게이밍&엔터테인먼트(MGE)가 투자한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조감도. 사진=MGE 홈페이지
영국 게임전문 뉴스매체 카지노리얼머니는 14일(현지시간)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투자자인 미국의 카지노·호텔 기업인 모히건 게이밍&엔터테인먼트(MGE)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MGE 경영진은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때문에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주관 업체인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관계자 역시 "오는 2022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MGE 측의 영종도 복합리조트 진행 확인 발언은 일부 외신 등에서 코로나19 여파와 복합리조트 건설과 개발 일정의 문제로 실제 개장 시기가 1년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따른 반응이다.

카지노리얼머니는 이같은 MGE 입장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경제의 혼란 와중에도 투자자의 글로벌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지노리얼머니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프로젝트가 전체 4단계로 진행되며, 총 공사비는 약 50억 달러(약 6조 원)라고 소개했다.

먼저, 1단계로 외국인전용 카지노, 3개동 1256실 규모의 5성급 호텔, 회의실(컨퍼런스센터), 최대 1만 5000명 수용 가능한 아레나(다목적 공연·경기장) 등이 들어선다. 카지노 시설은 게임 테이블 약 160개, 슬롯머신 700개 가량 규모로 예상된다.

1단계 공사비는 11억 2900만 달러(약 1조 3600억 원)로 알려졌다.
외신은 마리오 콘토머코스(Mario Kontomerkos) MGE CEO의 말을 인용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영업을 시작하면 통상적인 고객편의 서비스뿐 아니라 전세계 콘서트 엔터테인먼트도 적극 유치해 부대수입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리조트 내에 '디지털 스트리트(Digital Street)' 쇼케이스를 설치해 한국전통음식, 대표제품, IT전자기술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으로 테마파크도 구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설에 한화건설이 1단계 부분사업을 맡아 시공 중이다.

MGE는 현재 한화그룹과 협력관계(파트너십)를 맺고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리조트 관계자는 "영종도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호텔 운영을 한화가 맡고, 나머지 카지노·마케팅·인력관리 같은 전반적인 업무를 MGE가 맡는다"고 밝혔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지분 100%를 투자한 MGE는 지난 1996년 미국 코네티컷 주(州) 남동부 몬트빌(Montville)시 언캐스빌(Uncasville)에서 게임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1만 석 규모의 게임 아레나, 최고급 호텔 타워 2개, 초대형 카지노시설 2개, 매장 90개, 유명 레스토랑과 바 등 게임시설과 호텔 등을 보유하면서 미국 동북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 나이아가라폭포 관광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폴스뷰 카지노 리조트를 인수하고, 카지노 나이아가라의 서비스 제공사업자로 나서면서 다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