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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홍성국 등 금융권 인사 21대 총선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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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홍성국 등 금융권 인사 21대 총선서 당선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도 당선...금융산업 발전 기대감 높여
금융권 노조 출신 출마자는 낙선
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도 비례로 당선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왼쪽)와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전 대표이사 등 금융권 인사가 21대 총선에 당선되면서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왼쪽)와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전 대표이사 등 금융권 인사가 21대 총선에 당선되면서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와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전 대표이사 등이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조정훈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는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각각 당선됐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금융권 출신 인사가 다수 당선돼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높은 관심을 얻은 후보는 이 전 대표다. 이 전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이끈 금융전문가로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을 받아 정치에 입문했다. 이 전 대표는 카카오뱅크 재직 당시 2년여만에 고객 1000만명 달성 흑자 전환 등 성과를 이끌었다. 정치에 입문하면서 카카오뱅크에서 받을 수 있었던 수십억원 대의 스톡옵션까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정치 입문 후 첫 도전이었던 이번 21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정에 출마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쟁했다. 접전 끝에 53.4%를 득표해 당선됐다.

법률이나 정책으로 금지된 것이 아니면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강조해 온 이 전 대표의 성향에 따라 금융업계는 좀 더 자유롭게 혁신금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갑에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홍 전 대표는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부사장 등을 거쳐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홍 전 대표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만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오면서 미래경제전문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국회 입성으로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언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금융 노조 출신으로는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을 역임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다만 문명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 수석부위원장과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을 노렸으나 낙선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