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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통분담 '착한임대인 운동' 전국 확산...3425명 동참, 소상공인 3만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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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통분담 '착한임대인 운동' 전국 확산...3425명 동참, 소상공인 3만명 혜택

중기부 9일 기준 집계...전통시장·상점가·개별상가 3만44개 점포에 임대료 인하·동결
인하율 20~30% 수준, 2~3개월 적용 가장 많아...부산 751명, 서울 547명 임대인 참여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광주광역시 남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봉선시장 상인들이 자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광주광역시 남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봉선시장 상인들이 자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고객 급감'으로 임대료 체납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경제 손실을 덜어주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 지난 9일 기준 동참 임대인(건물주) 수가 3425명에 이르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개별상가 등 전국 513개의 임대인 3425명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총 3만 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이후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착한 임대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 참여 임대인 수는 부산이 7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47명), 경남(461명), 경기(209명), 충북(201명)이 뒤를 이었다. 임대료 인하·동결 혜택을 받은 점포 수는 서울이 1만 455개로 최다였고, 전남(3893곳), 부산(3171곳), 제주(2427곳), 전북(1535곳)이 뒤따랐다.

인하율은 20% 이상~30% 미만 구간, 임대료 인하 적용기간은 주로 2~3개월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리는 임대인들도 상당수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 동참범위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계속 확산될 수 있도록 '1기관 1시장 자매결연'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임대료 인하 점포가 많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20곳을 오는 5월 초 선정해 스프링쿨러 설치, 노후전선 교체 등 화재 안전관련 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