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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 하락...0%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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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 하락...0%대 본격화

우대금리 받아도 1% 못넘는 예금도 있어
금리 인하 기조 이어지며 0%대 상품 더 늘어날 수도

시중은행의 예금 중 0%대 금리를 나타내는 상품의 비율이 1%대 금리 상품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의 예금 중 0%대 금리를 나타내는 상품의 비율이 1%대 금리 상품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료=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0% 예금 금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의 금융상품통합비교에 공시된 신한, 국민, 우리,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예금 상품은 총 13종이다. 이중 절반이 넘는 61.5%의 예금 상품은 금리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최저 예금금리 상품은 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으로 0.5%금리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이자는 신한은행의 미레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으로 금리가 1.2%다.

공시 이율은 세전 이자율로 세후 이자율로 계산하면 실제 금리는 더 낮아져 0%대 금리의 상품은 11개로 늘어난다. 세후에도 1%대 이율을 나타내는 상품은 신한은행의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우리은행 키위정기예금 2개뿐이며 세후 금리는 1.02%다.

공시된 예금 중 절반이 넘는 상품이 0%대 금리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게자는 “현재 정책 기조가 금리를 낮춰 자금이 은행에 머물지 않고 시중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시장 흐름으로 볼 때 금리는 앞으로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1%대 금리를 나타내는 상품은 기본 5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우리대금리를 적용할 때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 SUPER주거래예금(확정형)으로 기본 1.15%에서 1.55%로 0.4%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예금은 하나은행의 리틀빅 정기예금으로 기본 금리는 0.7%이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1.5%까지 높아진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