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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착한 소비 운동 펼치며 소상공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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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착한 소비 운동 펼치며 소상공인 지원

시중은행이 착한 소비 운동을 펼치며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본점 인근 음식점 등에 선결제하고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허인 국민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여의도본점 인근 식당에서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허인 국민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여의도본점 인근 식당에서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을 위원장으로 운영 중인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착한 소비 운동 참여를 결정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인근의 영세 식당을 중심으로 지원하며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다른 계열사들도 사업장 인근 식당을 대상으로 총 3억 원 규모의 선결제를 하고 착한 소비 운동을 펼친다. 또 KB금융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주변 식당을 이용하며 선결제 등을 통해 ‘착한 소비자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일시적인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도움과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그룹 미션처럼 임직원 모두 국민과 이웃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일들을 꾸준히 실천하며 세상을 좀 더 밝고 희망차게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체결된 중기부-금융권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외식업종 금융지원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초 허인 은행장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35억 원 상당의 임직원 체육문화행사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도 착한 소비 운동으로 본점 인근 음식점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선결제, 선구매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착한소비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우리금융도 이에 동참하는 것이다.

손태승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16일 본점 인근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손태승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16일 본점 인근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착한 소비 운동에 동참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점 인근 100여개 음식점에 총 1억 원 규모의 음식값을 선결제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남대문시장이나 명동 등 본점 인근의 소상공인도 매출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룹사 차원의 음식점 선결제를 통해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본점과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입주해 있는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종금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중구지회를 통해 추천받은 인근 100여개 음식점에 총 1억 원을 선결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나 각종 기부활동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당연한 사명”이라며 “손 회장을 중심으로 피해기업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전국에 위치한 영업점과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선결제 캠페인을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착한소비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