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中정부, 반도체 기술진 200명 입국허용 협상 막바지
이번에 급파되는 직원들은 중국 입국 후 건강 상태에 따라 최장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거친 후 삼성전자 시안 제2공장의 증설 작업에 투입된다.
지난달 초 첫 가동한 시안 제2공장은 현재 양산 준비를 끝내고 2단계 투자를 앞두고 있다. 총 150억 달러(약 18조2500억원)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월 13만장 이상의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달 26일 비자·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해 사업 차질이 우려됐다.
하지만 삼성과 외교부가 중국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예외사례'를 만들어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中, 삼성 특별입국 허용으로 경제성장화 신호탄 쏘나
업계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삼성의 특별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의 특별입국 허용으로 SK하이닉스(우시)와 LG디스플레이(광저우) 등 국내 주요 기업 필수인력에 대한 추가 입국 허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외국인 입국조치 제한 직전인 지난달 26일 엔지니어 290여명을 전세기편으로 광저우에 보낸 바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