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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기업, 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 폐업 "부산시 매수 거부에 폐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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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기업, 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 폐업 "부산시 매수 거부에 폐업 결정"

2014년 4월 개관 이후 6년만에 오는 25일 폐업...부산시 상대 소송전 가능성도

삼정더파크 동물원 폐업안내 공고. 사진=삼정더파크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
삼정더파크 동물원 폐업안내 공고. 사진=삼정더파크 홈페이지 캡쳐
부산 유일의 동물원 '삼정더파크'가 개관 6년만에 폐업한다.

삼정더파크는 홈페이지 게시글 등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운영 후 동물원을 폐업한다고 밝혔다.
삼정더파크 측은 폐업 이유에 대해 부산시가 동물원 매수 의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정더파크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더파크 사업정상화를 위한 협약서' 제5조 2항에 따른 매수의무를 부산시가 거부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추진된 부산 동물원 사업은 시공사 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로 참여했던 부산지역 건설회사 삼정기업이 공사를 재개하고 동물원 운영까지 맡아 지난 2014년 4월 개관 이후 6년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적자운영과 특혜시비 등 의혹에 휘말렸고, 특히 부산시는 당초 삼정기업으로부터 동물원을 매수하기로 약속했다가 최근 입장을 번복해 결국 삼정기업이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정기업은 동물원 폐업과 관련해 부산시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정기업은 당분간 최소 운영인력은 남겨 동물 사육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