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업 오너가 20∼40대 '젊은 임원' 150명…최연소는 26세 상무

공유
0

대기업 오너가 20∼40대 '젊은 임원' 150명…최연소는 26세 상무

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대기업 그룹에서 총수 일가이면서 20∼40대인 '젊은 임원'이 150명에 달하고 최연소는 2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70년 이후 출생한 50세 이하의 임원이 150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116명으로 77.3%, 여성은 34명으로 22.7%였다.

이 가운데 회장이 6명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42) LG그룹 회장과 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지선(48) 현대백화점 회장은 35세였던 2007년부터 현재까지 13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인옥(49) 조선내화 회장도 42세였던 2013년부터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윤호중(49) 한국야쿠르트 회장, 박주환(37) 휴켐스 회장 등은 올해 처음 회장이 됐다.
박 회장의 경우는 부친인 고 박연차 회장이 올해 1월 별세하면서 3월25일 휴켐스 부사장에서 회장으로 승진,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됐다.

차기 회장 후보인 부회장급도 15명으로 조사됐다.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강호찬(49) 넥센그룹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정몽구 회장과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이어서 차기 회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제약업계에서는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의 아들 조성환(50), 윤동한 한국콜마 전 회장 아들 윤상현(46), 허강 삼일제약 회장 아들 허승범(39),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아들 류기성(38) 부회장 등이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화승그룹의 경우는 현승훈 회장의 장남 현지호(49), 차남 현석호(47) 부회장이 나란히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혜승(48) 싸이맥스·인지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정구용 회장의 딸이다.

오너 일가 임원 중 사장급은 49명으로 나타났다.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의 3남 조현상(49), 크라운해태홀딩스 윤영달 회장 장남 윤석빈(49),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장남 임종윤(48)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 사장급은 이부진(50) 호텔신라, 정유경(48) 신세계, 성래은(42) 영원무역홀딩스, 박이라(42) 세정, 조연주(41) 한솔케미칼 사장 등이다.

한편 오너가 중 최연소 임원은 금감원 공시 기준으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상무다.

김 상무는 1994년생으로 올해 26세이면서 호반산업 지분 41.99%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32) 호반건설 부사장은 호반건설의 지분 54.73%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 상무의 누나인 호반베르디움㈜ 사내이사 겸 아브뉴프랑㈜ 실장도 올해 28세로 오너가 여성 임원 중 최연소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