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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해리스 주한미대사가 도착 알린 글로벌호크의 가공할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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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해리스 주한미대사가 도착 알린 글로벌호크의 가공할 성능

20km 상공에서 지상 30cm 크기 물건 식별...북한 속속들이 파악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우리 군에 인도됐다. 한국군이 발표한 게 아니라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인도사실이 알려졌다.

한국공군에 인도된 장기체공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격납고에 서 있다.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공군에 인도된 장기체공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격납고에 서 있다.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트위터

해리스 대사는 19일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한미안보협력팀에 축하룰전한다"며서"한국 공군과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대가 도착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사진만 한 장 올렸다.

글로벌 호크 도입은 노무현 정부 때 추진, 박근혜정부가 확정한 것으로 현재 문재인 정부가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U-2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글로벌호크는 길이 14.5m, 날개 너비 35.9m, 높이 4.7m의 큰 기체를 가진 정찰기다. 우리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과 비슷한 크기다. 순항속도는 시속 570㎞, 최고속도는 시속 629km다. 자체 중량은 6.789t, 최대 이륙중량은 14.6t에 이른다. 덩치가 큰 만큼 많은 장비와 연료를 실을 수 있다.

노드룹그루먼사에 따르면, 글로벌호크는 6만피트(18.3km)의 높은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으로 지상의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시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한번 뜨면 32시간 이상 체공하면서 작전을 펼 수 있다. 지상 조종사의 체력이 다하지 않고 연료가 남아 있는 이상 떠다닐 수 있다.거의 실시간으로 지상 관제센터와 통신이 가능하다.

작전반경은 무려 3000㎞에 이르러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최장 2만2780km다.
글로벌호크 고고도무인정찰기의 크기를 보여주는 사진.사진은 2011년 5월 노스다코타주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글로벌호크를 병사들이 견인하는 모습. 사진=미공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호크 고고도무인정찰기의 크기를 보여주는 사진.사진은 2011년 5월 노스다코타주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글로벌호크를 병사들이 견인하는 모습. 사진=미공군


앞서 우리군은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호크 1호기를 인수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들어온 기체는 2호기나 3호기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군은 지난해 말 글로벌호크 1호기 도착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제작사인 노드롭그루먼과 한국 공군 인수팀은 올 상반기 내로 글로벌호크 4호기를 한국에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11월 4일 트위터로 F-35A 2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알리면서 관련 사진을 올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