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가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인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붕괴 위험을 감지해 작업자를 대피시키는 것 외에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위험‧붕괴 등 4단계로 구분해 붕괴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게 한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 방향‧속도 등을 조절해 붕괴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시스템 구성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콘크리트 타설 중 실시간 동바리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도 출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부터 경희대체육관현장, 의왕장안택지조성현장 등 다수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삼송원흥역푸르지오현장, 평택용죽지하차도현장, 화서역파크푸르지오현장 등에 적용해 시공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량적인 데이터 기반하에 동바리의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면서, “향후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 현장으로 관련 기술을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