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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왕실 이탈 해리왕자–메간비 부부 영 타블로이드 4개 신문에 취재 불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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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왕실 이탈 해리왕자–메간비 부부 영 타블로이드 4개 신문에 취재 불가 선언

해리 왕자와 메간비 부부는 현지시간 19일 영국 타블로이드 대중지 4개사에 취재거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해리 왕자와 메간비 부부는 현지시간 19일 영국 타블로이드 대중지 4개사에 취재거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을 이탈한 해리 왕자와 메간비가 현지시간 19일 사실을 불합리하게 왜곡하고 오류투성이에다 사생활 침해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영국 대중지 4개 주요 신문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향후 이들 매체들의 관여를 일절 거부할 방침을 밝혔다고 영국 미디어가 보도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지’에 의하면 부부는 이른바 영국의 타블로이드 대중지 ‘선’ ‘데일리 메일’ ‘미러’ ‘익스프레스’의 각 편집부에 보낸 서한에서 통렬한 비판과 함께 이들 4개 신문에는 앞으로 일체의 뒷받침 정보를 제공하지도, 관여하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신문의 인용에 따르면 부부는 그동안 지인을 비롯한 사람들의 삶이 광고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추잡한 가십기사로 인해 별다른 이유 없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을 보아왔다고 서한에 적혀 있다고 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마크 디 스테파노 기자가 트위터에 기고한 서한 사본에는 “이 방침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대화를 차단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보도를 검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들은 “낚시 제목과 왜곡된 기사에 의해 돈을 버는 구조의 도구로 이용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부부의 이번 서한을 언론 대부분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부는 새로운 방침에 대해 “모든 미디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계속 전 세계의 기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서한에서 밝히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