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닛케이(일본경제)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자상거래(EC) 사이트 '온라인 파티 마켓(ONLINE PARTY MARKET)'이 출시됐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는 음식점이 즐비하게 소개돼 있지만 판매하고 있는 것은 테이크아웃용 음식도 아니고 배달용 음식도 아니다.
외출자제가 요구되는 학생과 회사원 사이에는 화상회의 도구 '줌(Zoom)' 등을 사용해 자택에서 참가하는 온라인 회식이 일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도구에서는 배경을 바꾸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좋아하는 화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파티 마켓'에서는 이같은 배경화면을 음식점 대신에 판매하는 것으로 수익악화에 힘든 음식점을 조금이라도 지원하기를 바라고 있다. 음식점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단골이 구입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온라인 파티 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중 하나인 라난 큐라스 대표이사 기타모토 아키코(北本貴子)씨는 "음식점으로부터 문의가 급속하게 늘고 있어 일손이 모자란다"며 쓴웃씀을 지었다.
이 사이트는 무기초코렛(mugichocolate) 대표이사 카이게 아유미(界外亜由美)씨 등을 포함한 3인이 시작한 봉사활동이며 긴급사태선언이 끝나는 5월6일까지 기간한정숍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타모토씨는 "외출자제가 길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돼 갈지는 현시점에서는 미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