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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점포 작년 순익 6990만 달러…전년 대비 20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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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점포 작년 순익 6990만 달러…전년 대비 207.9% 증가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손익현황. 표=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손익현황. 표=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해외점포가 낸 당기순이익은 6990만 달러(809억 원)로, 전년(2270만 달러) 대비 4720만 달러(207.9%) 증가했다.
보험업에서는 7190만 달러 이익으로 생명보험사의 아시아지역 손익 개선과 손해보험사의 손해액 감소 등으로 4940만 달러(219.6%) 늘었다.

투자업에서는 200만 달러 손실로 전년 대비 220만 달러 감소했다.

총자산은 52억9000만 달러(6조1000억 원)로 전년 말(45억9000만 달러) 대비 7억 달러(15.2%) 증가했다.

부채는 30억9000만 달러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보험미지급금 증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4억7000만 달러(18.1%) 늘었다.

자본은 22억 달러로 영업활성화에 따른 이익 실현과 일부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 말 대비 2억2000만 달러(11.4%)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10개 보험사(생보 3, 손보 7)가 11개국에 진출해 34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 삼성화재가 브라질법인을 폐쇄하면서 전년 말 대비 1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 2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9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순이다. 업종별로는 손보업, 생보업 등 보험업이 30개로 가장 많다. 나머지 4개는 금융투자업, 부동산임대업 등 투자업이다.

지난 1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나 사태 장기화 시 영업 곤란과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생보의 경우 각국의 제한조치 이후 대면영업 위축에 따른 신계약 감소와 방문수금 곤란으로 주력상품인 개인보험의 보험료 감소가 우려된다.

손보의 경우1분기 영향은 중국 내 여행자보험 매출 감소에 그쳤으나사태 지속 시 물동량 감소로 인한 적하보험 매출 감소가 가장 우려되며, 자동차·화재(영업 곤란), 기술보험(공사 중단)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피해지역 해외점포의 매출 동향과 손해율 관리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