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을 비롯해 부모가 집에서 자녀의 원격수업을 동시에 챙겨주기 어려운 다자녀가구에서 돌봄교실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돌봄교실 수는 1856실로, 신청인원은 1만9672명, 실제 참여인원은 1만4505명(73.7%)에 머물렀으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면서 참가인원이 크게 늘었다.
서울시내 초등학생 수는 모두 41만6176명이다. 긴급 돌봄 참여 학생 비중도 지난 16일 3%에서 20일 5.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학이 무기한 연장된 서울 유치원의 긴급돌봄 수요와 참여자 수도 모두 늘었다.
서울 유치원 돌봄교실은 지난 16일 2040실에서 21일에는 2070실로, 신청인원은 2만2954명에서 2만4730명으로 18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참여인원은 1만9379명에서 2만1381명으로, 신청자 대비 참여율은 84.4%에서 86.5%로 늘었다.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는 돌봄전담사 외에 EBS 방송 시청이나 학습꾸러미 활동 등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도우미가 있어 부모들의 참가신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다자녀가구, 저소득층 등으로 우선권을 제한하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개학 첫날 전국적으로 긴급돌봄 참여 학생 수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21일 취합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