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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디지털퍼스트 전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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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디지털퍼스트 전략' 성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디지털퍼스트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임 사장은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을 기반으로 한 신한카드의 플랫폼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페이판의 가입고객은 1200만 명, 일평균 방문고객(DAU)은 100만 명에 육박한다. 월 이용금액은 9000억 원이 넘는다. 2013년 신한페이판 회원수는 82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 420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페이판에서 손쉽게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 출시하면서 플랫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페이판 스타벅스 오더는 스타벅스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신한페이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스타벅스 앱이나 회원 가입, 선불카드 없이 신한페이판에서 신한카드로 주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페이판이 일등 결제 플랫폼을 넘어 일류 생활금융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2017년 3월 취임한 이후 줄곧 디지털퍼스트 전략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마이크레딧, 페이스페이 등 혁신금융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용평가시스템인 ‘마이크레딧’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2500만 명의 고객과 440만 명의 자영업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영업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한다. 이 모델은 연 매출 1억 원 미만 영세사업자의 매출 규모까지 예측이 가능해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지난 9일 얼굴인식 결제인 ‘신한 Face Pay’(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상용화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 정보를 1회 등록 후, 페이스페이 가맹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기술 개선 작업과 동시에 신한 페이스페이의 이용처를 늘려나가 얼굴인식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퍼스트 전략의 성과는 딥드림카드에서도 나타났다. 딥드림카드는 디지털 기반의 초개인화 상품으로 디지털퍼스트 경영전략이 구현됐다.
임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두지휘해 만든 딥드림카드는 그해 9월 출시된 후 5개월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 현재까지 580만 장이 발급됐다.

딥드림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고객의 요구를 깊숙이 파악한 딥 이노베이션 철학이 주효했다. 임 사장은 고객과의 최접점인 카드상품의 플레이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원들에게 상품에 상생철학을 담을 것을 주문했다.

임 사장은 딥드림카드를 출시하면서 “타사 대비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켜 고객들의 혜택을 높여 소비자들과 상생할 것”이라며 “딥드림은 빅데이터·디지털 등 신한카드의 업력이 결집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