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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방역용 ‘스카이그린’ 美·EU 수출 2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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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방역용 ‘스카이그린’ 美·EU 수출 200% 증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미국·EU 현지 방역제품 수요 증가
스카이그린 FDA인증 안전성·내화학성 갖춰…방역소재 최적

스카이그린(PETG) 소재로 만든 미국 프라스코라이트사의 안면보호대[사진=SK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스카이그린(PETG) 소재로 만든 미국 프라스코라이트사의 안면보호대[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과 유럽에 방역용 소재 수출을 확대한다. 이번에 SK케미칼이 확대하는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늘어난 규모로 미국, 유럽연합(EU)시장 공급량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SK케미칼은 최근 코로나19로 안면보호대(Face Shield), 투명 방역창(Protection Wall) 등 긴급구호현장에서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 EU지역에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PETG) 공급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 공급량 확대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 EU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이다. 20일 기준으로 미국과 EU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0만명 수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60%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 수도 13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EU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강화되는 가운데, 현지의 의료장비,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와 함께 주요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와 투명 방역창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소재인 방역용 투명소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방역용 소재 부족으로 현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EU 내 개인보호장비 제조업체들에 자사의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의 3월 미국과 EU 수출은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4월부터는 약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이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적합한 소재라는 평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도 없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미국, EU시장은 오랜 기간 SK케미칼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온 전통적인 고객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고객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