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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70선 후퇴, 마이너스 국제유가+김정은 중태설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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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70선 후퇴, 마이너스 국제유가+김정은 중태설에 찬물

외국인, 기관투자자 동반매도

코스피가 21일 187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1일 187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1870선으로 후퇴했다. 장중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은 확대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0%(18.98포인트) 내린 1879.38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에 1880선 약세로 출발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 선물 만기를 맞아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며 낙폭은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5295억 원에 이른다. 이틀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1조230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도 1975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082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1만4999만 주, 거래대금은 13조668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2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742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9.05포인트) 내린 628.7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19로 2분기에도 국내외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2.82% 내렸다.

현대차 4.02%, SK 2.66%, 현대모비스 1.67%, POSCO 2.56% 약세를 나타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70%, 0.85%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호실적과 코로나19 관련수주확대 기대에 2.30% 뛰었다. LG생활건강 2.93%, SK텔레콤 2.95% 등도 올랐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보도에 한국항공우주 5.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34% 등 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외에 한반도 지정학 위험의 부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국내 지정학 위험은 외환시장에서 잘 반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원달러환율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북 위험이 부각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종목별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