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시아나, 1조7000억 원 수혈받는다

공유
0

아시아나, 1조7000억 원 수혈받는다

산은·수은, 한도대출방식 지원…2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통해 최종 확정

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재정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각각 신용위원회와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추가로 지원하는 1조 7000억 원은 아시아나가 필요할 때 대출한도 범위 내에서 자금을 쓸 수 있는 한도대출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 원을 인수했고, 한도 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 원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없었던 지난해 기준 지원과 달리 코로나 상황이 발생한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추가 지원과 관련된 이사회를 열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수은은 두산중공업 외화 채권 5억 달러를 대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번 대출은 원화대출로 대출기간은 1년 이내, 대출금액은 5868억원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5억 달러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지급보증을 한 수은에 요청했다.

수은은 이번 결정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