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유가 폭락, 에너지주 팔때? 살때?

공유
0

[글로벌-Biz 24] 유가 폭락, 에너지주 팔때? 살때?

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주가 9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주가 9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주가 9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매도할 것인지 매수할 것인지 논란이 분분하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마이너스(-)37.63달러로 폭락하고, 에너지주 역시 동반 폭락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XLE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는 3% 급락했다.

오펜하이머의 기술 분석 헤드 아리 월드는 매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ETF 하락세가 에너지 주식 하락세만큼은 가파르지 않았으나 에너지업종 자체로서는 사상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고 밝혔다.

월드는 "에너지 부문은 전반적으로 강세장 흐름과는 매우 멀다"면서 "에너지 업종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대비 193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9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일부 안정세가 합리적이기도 하고 환영할 만한 것이기는 하지만 에너지 업종 이외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더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는 에너지 부문을 회피하거나 아니면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면 곧바로 매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나온다.
BK 자산운용의 외환전략 담당 상무 보리스 숄스버그는 "가치 투자자라면 이는 실제로 원하는 종류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근처였을 때 S&P500의 70%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3%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완벽한 회귀투자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숄스버그는 "장기 관점에서 가장 쉬운 투자방법은 단순히 엑슨모빌, 로열 더치 쉘 같은 대형 플레이어 주식을 사는 것"이라며 "이들은 대차대조표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엑슨모빌과 로열 더치 쉘 주가는 올들어 각각 41%, 43% 폭락했고, XLE ETF는 45%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