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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美 유권자, “트럼프 외교정책이 미국 위상 하락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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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美 유권자, “트럼프 외교정책이 미국 위상 하락시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유권자 56% “트럼프 당선 위상 하락”· 31% “위상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을 더 갉아먹을까 걱정스럽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취약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하트 리서치 어소시에츠’에 따르면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12곳 유권자들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은 미국인으로서 창피하다는 비율이 사실상 ‘그렇지 않다’는 비율의 거의 2배에 달한 것이다.

특히 11월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 16%도 이런 견해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59%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위상이 하락한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이 보다 존중받을 것’이라고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고위 인사들이 민주당에 외교정책을 자문하기 위해 설립한 ‘내셔널 안보 액션’(National Security Action)의 의뢰로 이뤄졌다.

이 단체의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총장은 “민주당은 미국에 대한 오명이 미국을 얼마나 더 위험스럽게 만드는지를 유권자들에게 설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미네소타,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12개주의 유권자 1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