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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美 대학생들, 코로나19로 캠퍼스 폐쇄 후 등록금 환불 소송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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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美 대학생들, 코로나19로 캠퍼스 폐쇄 후 등록금 환불 소송 잇따라

칼리지리펀2020(collegerefund2020.com) 웹사이트에서 소송 안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 캠퍼스가 문을 닫자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을 위한 칼리지리펀드2020(collegerefund2020.com) 웹사이트가 개설돼 학생들이 소속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칼리지펀드홈페이지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 캠퍼스가 문을 닫자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을 위한 칼리지리펀드2020(collegerefund2020.com) 웹사이트가 개설돼 학생들이 소속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칼리지펀드홈페이지캡처

미국 대학생들이 자신의 소속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학교를 폐쇄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자 강의 질 저하와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등록금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21일(현지시간) 대학생들이 등록금이나 기숙사비를 환불 받기 위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캠퍼스가 코로나19로 폐쇄된 상황에서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을 위한 ‘칼리지펀드2020(collegerefund2020.com)’라는 웹사이트가 개설됐는데, 이곳에서는 원고가 개별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아나스토풀로 로펌에 의해 운영되는데, 이 로펌은 전국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만약 대학이 당신의 선택권과 등록금 환불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당신이 (소송) 서류를 작성하기만 하면 우리의 변호사 중 한 명의 연락을 받을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애리조나대학 학생들은 대학을 상대로 기숙사비와 관련된 집단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애미대학 학생들도 납부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 달라는 집단소송을 앞두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이 기숙사비 등 각종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컨대, 하버드대는 지난 3월 15일부터 기숙사비를 환불하고 있으며, 스탠포드대도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부생들의 식대뿐만 아니라 기숙사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은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이유를 들며 등록금 환불에 소극적이다.

지난 달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학 지원금은 학생들의 긴급 비용에 투입되고, 일부는 코로나19으로 인한 복구 비용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