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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상품 거래 은행이 가장 많아...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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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상품 거래 은행이 가장 많아...82.6%

은행권역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은행권역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장외파생상품 거래 중 은행에서 거래된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1경7945조 원이다. 2018년 1경6304조 원보다 1641조 원. 10.1% 증가했다.
금감원은 “고객 환헤지 수요 확대에 따른 은행의 대고객 거래 증가와 증권회사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조달 외화자금 환위험 회피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증가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를 금융권역별로 나눠 보면 은행이 1경4827조 원, 전체의 8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회사는 12.7%,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신탁회사가 3.4% 비중을 보였다.

은행은 통화선도 1경1402조 원, 이자율스왑 2789조 원, 통화스왑 457조 원 등 대부분의 장외파생상품에서 가장 큰 거래규모를 나타냈다.

은행‧증권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가 37.3%로 가장 많았으며 외은지점 24.3%, 국내은행 20.0%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 금융회사에는 외국은행, 외국IB, 외국 자산운용사 등이 포함된다.

주식과 통화, 이자율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와의 거래 비중이 각각 66.5%, 33.0%, 5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 장외파생 거래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 금융기관 간 리스크 이전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가추세와 거래상대방 다변화에 대비해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