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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시공책임형' 발주방식 확대...올해 성남복정1·2 조성공사부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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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시공책임형' 발주방식 확대...올해 성남복정1·2 조성공사부터 도입

설계·시공 분리입찰 대신 시공사가 설계 참여해 책임공사 수행
지난해 남양주진접2 조성공사에 첫 정식 도입...올해 의왕월암 등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성남복정1·2지구를 시작으로 '시공책임형' 발주방식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LH는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발주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시공책임형 CM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분리입찰로 진행해 상호연계성 부족에 따른 잦은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가, 공기지연 등 문제를 초래하던 기존 사업방식을 개선, 시공사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고 발주자와 사전에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책임공사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LH는 발주자·건설사·설계사 간 협업을 통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비절감, 공기단축 등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지난 2017년 시범사업 시작 이래 건축공사 위주로 적용하던 시공책임형 CM 방식을 지난해 8월 남양주진접2 조성공사에 최초로 정식 도입했다.

올해는 성남복정1·2 조성공사를 비롯해 의왕월암, 경산대임, 대구연호, 구리갈매 역세권 조성공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시범사업의 미흡한 점을 보완한 새로운 심사기준을 적용, 기술·안전부문 배점을 상향조정하고 중소기업·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계획 평가 항목 신설 등을 추가했다.

이번에 발주하는 성남복정1·2지구 조성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창곡동 일원에 66만㎡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정사업비는 593억 원 규모이다.
한병흥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성남복정1·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시공책임형 CM 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설계 완성도 제고와 조기착공을 추진하고 시공품질·안전·공정관리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