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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평 시험지 배부 "고3 희망자에 한해서 받아가라"고 방침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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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평 시험지 배부 "고3 희망자에 한해서 받아가라"고 방침 바꿔

시험 당일 아침 시험지 배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어긋난다는 비난일자 변경

서울시교육청이 재택시험으로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24일 오전 학교에서 배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고등학교 3학년 희망자에 한해서만 받아가라고 방침을 바꿨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교육청이 재택시험으로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24일 오전 학교에서 배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고등학교 3학년 희망자에 한해서만 받아가라고 방침을 바꿨다.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재택시험‘으로 치러지는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시험지를 시험 당일인 24일 오전 학교에서 배부하는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자 3학년은 희망자만 받아가라고 방침을 바꿨다. 1, 2학년도 배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학평 문제지 배부 관련 추가 안내' 공문을 관내 고등학교에 배포했다.
공문에 따르면 학교는 시험지가 필요한 학생 수요를 먼저 하고, '희망하는 학생'에게만 오는 24일 오전부터 배부토록 했다. 고1, 2의 경우 배부일시를 24일 이후로 하되, 학교별로 자율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공문에서는 "24일 시행 예고된 고1·2· 3학년 대상 학평을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실시한다"며 "문제지를 당일 오전에 배부하되, 대면을 최소화해 문제지를 배부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시험 당일 아침 짧은 시간에 문제지를 받기위해 학생들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6일까지 연장한 정부 결정과도 배치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대면을 최소화하는 것도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아 1교시 시험 시작 전에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학생들은 24일 오전 학교에 등교해 시험지를 받아 1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9시40분까지 집에 도착해야 한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로부터 학생들이 동시에 오면 위험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오해가 있었는데 희망 학교, 학생에 한해 현장 배부한다고 안내한 것이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평 시행일 이전에 배부하거나 온라인에 탑재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방침은 유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