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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자 간편하게 해볼까...금통장 가입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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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자 간편하게 해볼까...금통장 가입 꾸준히 증가

현금 입금하면 시세와 환율 맞춰 금 중량으로 적립
소액 투자가능...매매시 배당소득세 등 감안해야

안전자산 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통장 누적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자료=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취합이미지 확대보기
안전자산 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통장 누적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자료=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취합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시중은행의 금통장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은 각각 금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골드리슈골드테크’, KB국민은행은 ‘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은 ‘우리골드투자’ 등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판매한 금통장의 누적 잔액은 5148억 원이다. 지난해 3월 잔액은 5053억 원이었다. 금통장 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3월 말 기준 골드리슈 가입 계좌수는 15만 계좌를 넘었다. 3월 골드리슈 계좌수는 15만1314좌로 지난해 3월 14만6895좌보다 4419좌가 증가했다.

신한골드리슈와 KB골드투자통장, 우리골드투자는 금 실물을 인수하지 않으면서 금을 자유롭게 투자하는 수시입출식 금투자 상품이다. 최소 0.01g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현금을 입금하면 국제금가격과 환율을 감안해 금을 매입하고 매입한 금 중량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금통장은 금 실물을 인수하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금 시세가 장기 상승할 경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매도시 시세차익의 15.4%에 해당하는 배당소득세와 은행별 수수료를 감안해야 하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매입한 금을 실물 금으로 찾는 것도 가능하며 실물로 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통장은 금 시세이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실물 금을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며 “다만 실물 금으로 찾을 경우와 매도시 부가가치세, 배당소득세 등을 잘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