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10조1000억 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가올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과 기업 실적 악화 등 실물경제 충격까지 가세할 경우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 규모는 2020년 일자리예산 25조5000억 원의 40% 수준이며 이를 통해 작년 연간 실업자 115만 명의 2.5배에 해당하는 286만 명의 근로자를 지원하는 과감한 투자"라고 했다.
또 "전체 10조1000억 원 대책 중 8000억 원은 우선 예비비, 기금변경 등 가용재원을 활용, 즉시 조치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9조3000억 원의 재원조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추경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고용안정 특별대책은 ▲소상공인·기업 고용유지 지원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신설 등 근로자 생활안정 대책 ▲긴급일자리 창출 ▲실업대책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홍 부총리는 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안정화 방안으로 75조 원 이상을 추가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고용 유지를 전제로 유동성뿐만 아니라 자본 확충까지 각별히 지원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앞서 발표된 100조 원+α 금융안정프로그램에는 35조 원을 추가로 확대, 모두 135조 원+α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