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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AT&T, 올해 실적전망 철회…1분기 매출 6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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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AT&T, 올해 실적전망 철회…1분기 매출 6억 달러 감소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확실성으로 미국 통신기업 AT&T가 올해 실적전망을 철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확실성으로 미국 통신기업 AT&T가 올해 실적전망을 철회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확실성으로 미국 통신기업 AT&T가 22일(현지시간) 올해 실적전망을 철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AT&T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실적전망은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AT&T는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주당순익(EPS)이 5센트 감소했고, 매출은 6억 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스포츠 행사들이 연기되면서 광고판매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무선기기 매출도 하락한 것이 배경이라고 AT&T는 설명했다.

AT&T는 또 올해 전체 전망과 함께 지난해 10월 공개한 3년 전략계획 역시 불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당을 지급하고, 채무를 상환할 만큼의 충분한 현금은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T&T는 현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55억 달러 대출계약도 맺었다. 3월말 현재 AT&T 순부채 규모는 1543억 달러로 집계됐다.

AT&T는 아울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신규 전화 가입자 수가 월 16만3000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9만7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상황을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도 나왔다.
모펫네이선슨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앞으로 다가올 고통의 극히 일부만을 어슴푸레하게 비춰줄 뿐이라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모펫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는 통신 서비스 업체 변경 증가 추세에 급격한 브레이크를 걸었다"면서 록다운이 (AT&T의) 소매업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켰음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AT&T는 위성TV 업체 다이렉TV 등을 포함한 TV자회사 가입자가 89만7000명 감소했다.

미디어 자회사 워너미디어 역시 코로나19 충격이 커 매출이 작년 1분기 84억 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74억 달러로 줄었다. 극장 폐쇄 등의 여파가 컸다.

AT&T는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자회사 HBO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