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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효성, '온라인 국제 섬유박람회'서 친환경 섬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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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효성, '온라인 국제 섬유박람회'서 친환경 섬유제품 공개

킹핀스·퍼포먼스 데이즈, 코로나19로 온라인 전시 예정
효성, 친환경 경영으로 '그린경영 비전 2030' 달성 총력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52) 효성그룹 회장 주도로 그린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효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박람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22일(현지시간) 효성그룹이 코로나19로 국제 전시회가 취소되는 가운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달 22~23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예정이던 국제 섬유 전시회 '킹핀스24(Kingpins24)'와 '퍼포먼스 데이즈(Performance Days)'가 온라인으로 막을 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 지주회사 ㈜효성은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이터는 ㈜효성이 이번 전시회에서 100% 재생할 수 있는 폐기물로 만든 섬유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지난해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퍼포먼스 데이즈에 처음 참가해 페트병을 이용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 공정상 발생하는 폐기물(waste)를 재가공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 (MIPAN regen)', 일반 스판덱스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세팅이 가능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creora eco-soft)', 별도 염색이 필요 없어 물사용을 절감하는 블랙 원착사 '크레오라 블랙(creora Black)' 등을 소개했다.

효성티앤씨가 만든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사진=효성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효성티앤씨가 만든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그룹은 지난 2008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친환경 섬유 리젠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조 회장의 ‘그린경영 비전 2030’ 기치 아래 친환경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경영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20.5%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해 효성은 이달 초 지주사 전환 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린경영 비전 2030을 근간으로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제주도와 '제주 지역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삼다수' 페트병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 비전 2030’을 기반으로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면서 “효성은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확대와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