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항공사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의 공급좌석도 하루 평균 4만석 규모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약 2만석이 공급되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면서 1~2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제주-김포 항공권 가격도 예년과 비슷한 7만~14만 원 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이미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다.
항공사들은 저마다 제주 노선 증편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항공편을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 에어부산도 연휴 기간 제주도 도착 편을 늘릴 계획이고,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진에어도 앞다퉈 증편에 나서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이 다 막힌 상황에서 연휴기간 제주 노선이 유일한 현금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수요가 늘면서 제주도 숙박 예약률도 치솟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 특급 호텔인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