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시, 투자진출 유망 지역 및 주요 산업 소개

다롄시(大连市)는 중국 동북3성 대외 교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연해지역의 제조 및 물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항구도시인 다롄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ʻ북방의 명주(北方明珠)ʼ, ʻ낭만도시(浪漫之都)ʼ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어 많은 외국인과 기업 관계자들이 찾는 곳이다.

다롄시 상무국은 다롄시 중점산업 홍보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기업 대상으로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다롄시 상무국에 따르면 다롄 현지 스마트제조,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분야 기업과의 협력 및 투자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 주목할 다롄시 정부에서 투자유치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다롄시 상무국에 따르면 다롄시는 실제 투자금액이 각각 1000만 달러, 2000만 달러, 1억 달러 이상일 경우 외자기업 대상으로 600만 위안, 900만 위안, 1200만 위안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외자기업의 연간 매출 1억 위안 이상일 경우 추가 인센티브 100만 위안, 5억 위안 이상을 경우에는 200만 위안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다롄시 정부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지방세 감면, 토지 매입 시 금융 지원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R&D센터를 포함해 일정 규모 이상 투자한 외자기업의 경우 설비 도입 시 관세 면제, 기술 개발에 따른 보조금 지급, 법인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롄시 동북부에 위치한 진푸신구(金普新区)는 2014년 6월 중국 국무원(国务院) 비준을 받아 설립된 중국의 10번째 국가급 신구(国家级新区)이며 총면적 2299㎢, 상주인구는 161만 명이다. 다롄진푸신구관리위원회(大连金普新区管理委员会) 소개 자료에 따르면 진푸신구 GDP는 2300억 위안, 교역액은 2800억 위안으로 다롄시 전체 GDP 30%, 전체 교역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다롄 진푸신구(金普新区) 위치


자료: 다롄진푸신구관리위원회

진푸신구 동쪽을 따라서는 황해(黄海)가 보이고 서쪽을 따라서는 발해(渤海)를 볼 수 있다. 해안선 길이는 동쪽 해안을 따라 198㎞, 서쪽 해안을 따라서는 233㎞로 총 431㎞이다. 진푸신구는 다롄보세구(大连保税区), 다롄진스탄국가관광휴양구(大连金石滩国家旅游度假区), 다롄푸완경제구(普湾经济区)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다롄진푸신구관리위원회는 현재 60만 개 기업이 진푸신구에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외자기업은 5000개로 장비제조,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금속가공 분야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2019년 기준 1000만 위안 이상 투자프로젝트는 10개로 그중 현재 9개가 진행 중에 있다.

주요 외자기업으로 인텔반도체 다롄유한공사(英特尔半导体(大连)有限公司), 폭스바겐이치엔진 다롄유한공사(大众一汽发动机(大连)有限公司), 화이자제약유한공사(辉瑞制药有限公司), 다롄서태평양석유화공유한공사(大连西太平洋石油化工有限公司) 등이 있다.

그 밖에 둥펑자동차유한공사 둥펑닛산다롄분공사(东风汽车有限公司东风日产大连分公司), 다롄파나소닉전자시스템유한공사(大连松下汽车电子系统有限公司), 다롄알파인전자유한공사(大连阿尔派电子有限公司) 등 다수 일본기업도 진푸신구에 진출했다.

다롄진푸신구관리위원회는 최근 신규 707㎢ 규모의 다롄푸완경제구(普湾经济区)와 신일본산업단지(新日本工业团地)를 중점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일본 니덱(日本电产, Nidec)은 신일본산업단지(新日本工业团地)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롄 진푸신구는 기업 설립 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해 18개 부서의 151개 심사사항을 전부 행정서비스센터로 이관해 기업설립 절차를 간소화했다. 공장설립 및 증설과 관련해서도 행정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진푸신구상무국은 외자기업 대상으로 상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 및 세금감면 정책 등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랴오닝성자유무역시험구는 2017년 3월 다롄, 선양, 잉커우에 각각 설립됐으며 총 면적은 119.89㎢이다. 이 중 다롄지역 면적이 59.96㎢로 전체 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랴오닝성자유무역시험구 다롄지구는 진푸신구(金普新区)에 집중돼 있으며 다롄보세구(大连保税区), 다롄수출가공구(大连出口加工区), 다롄다야오완보세항(大连大窑湾保税港)을 포함하고 있다.

진푸신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랴오닝성자유무역시험구는 동북지역 해상운송 중심지로 자유무역시험구 내 보세구역, 보세항구, 수출가공구 등을 활용해 중국 동북지역 국제물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전 세계 160개 국가의 300개 항구와 교역을 하고 있으며 연간 4억 톤 이상의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230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중 외자기업은 309개사로 약 13.4%를 차지한다.

현재 자유무역시험구 대부분 지역을 관할하는 다롄진푸신구관리위원회가 랴오닝성자유무역시험구 다롄지구 투자유치 및 기업관리 실무를 총괄한다. 자유무역시험구 다롄지구 내 투자유치업무는 진푸신구, 다롄보세구 투자유치 부서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진푸신구 상무국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랴오닝성 자유무역시험구 다롄지역

자료: 다롄 진푸신구 홈페이지

다롄시 서북지역에 위치한 다롄창싱다오경제구(大连长兴岛经济区)는 과거 STX조선해양이 투자한 STX다롄의 소재지로 한국 기업들에게 익숙한 지역이다. 다롄창시다오경제구는 총 면적 598㎢으로 창싱다오(长兴岛), 시중다오(西中岛), 펑밍다오(凤鸣岛), 자오류다오(交流岛), 뤄퉈다오(骆驼岛) 등 5개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주인구는 11만 명이다. 창싱다오(长兴岛)와 시중다오(西中岛)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각 252.5㎢, 95㎢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2005년 랴오닝성연해경제벨트(辽宁省沿海经济带)에 편입된 다롄창싱다오경제구는 2010년 국가급경제기술개발구(国家级经济技术开发区)로 지정됐으며, 2014년부터 중국 7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중 하나인 창싱다오(시중다오 포함)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2014년 7월 발표된 ‘창싱다오석유산업단지전체발전계획(大连长兴岛石化产业基地总体发展规划)’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에틸렌, 프로필렌, 에틸렌글리콜,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를 완비해 연간 400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생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창싱다오 석유화학산업단지 전경

자료: 다롄창싱다오경제구 홈페이지

창싱다오(长兴岛) 석유화학산업단지 주요 입주기업 및 운영현황

중국의 민영 석유화학기업인 헝리석유화학유한공사(恒力石化(大连)炼化有限公司)는 2019년 5월부터 생산설비를 정상 가동하고 있다. 다롄창싱다오경제구관리위원회(大连长兴岛经济区管理委员会)에 따르면 현재 헝리석유화학유한공사는 연간 에틸렌 150만 톤, 파라자일렌(PX) 450만 톤, 에틸렌글리콜 180만 톤, 고순도테레프탈산(PTA) 1000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유한공사(中国石油天然气集团有限公司)는 시중다오에 연간 200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 22개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다롄이공대학(大连理工大学) 및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中国科学院大连化学物理研究所)와 함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헝리석유화학유한공사 생산설비

자료: 다롄창싱다오경제구 홈페이지


다롄지역은 이미 장비제조업, 석유화학산업, IT산업(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다. 다롄에는 다롄이공대학(大连理工大学), 동북재경대학(东北财经大学), 다롄해사대학(大连海事大学)등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인재 채용도 용이하다. 제조 및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랴오닝성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체계적인 물류관리, 신속한 수출입 통관 등도 가능해 효율적인 무역업무가 가능하다.

다롄시 정부는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위해 실제 투자금액의 일정부분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거나 기업 소득세 감면 방식을 통해서 외자기업의 고정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외자기업의 공장설립을 위한 공업 용지 취득 시 금융지원, 토지세 감면정책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 인재 채용 및 비자발급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다롄시 상무국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롄시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다롄시 정부는 신산업 육성 및 스마트제조 도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기존 제조업을 기반으로 물류 및 ICT산업과의 융합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롄은 풍부한 글로벌 인력자원, 오랜 대외개방 경험, 외자기업 우대정책 등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 자유무역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투자진출 및 공동 협력을 통해 다롄지역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료: 다롄시상무국, 다롄진푸신구관리위원회 제공자료 및 관계자 인터뷰, 다롄진푸신구 홈페이지 및 다롄창싱다오경제구 홈페이지 등 KOTRA 다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