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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 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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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 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영업능력 강화해 자동차 시장과 건설 시장에 밀착 대응

현대제철이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을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이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현대제철이 24일 공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 4조6680억 원, 영업손실 297억 원, 당기순손실 115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적자폭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000t을 판매했으며 올해 910만6000t을 판매할 계획이다.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 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 경쟁력과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 ‘현대 스틸 이노베이션 투게더 활동(HIT)’을 선포하고 실행 중에 있으며 당면한 경영 위기에 맞서 본격적인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해 본원의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충돌성능·연비 개선 위한 초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기존대비 충돌성능은 더 뛰어나 경량화율 8.5%를 달성한 센터필러용 고인성 핫스탬핑강을 개발하고 양산해 올해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신규 적용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에이치 솔루션(H-SOLUTION)’ 기술과 서비스를 담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모바일 앱 출시로 회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재 제품과 부품적용에 필요한 응용 기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