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 갈등 접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집중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과 노조가 갈등을 접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기업은행 노사에 따르면 기업은행은상반기 영업점 경영평가 기준을 개정해 코로나19 지원 역량을 집중하고 영업점 부담을 완화했다. 노조는 주52시간 근로제 위반에 대해 윤종원 행장을 고발했으나 이를 취하했다. 기업은행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뜻을 맞춘 것이다.
개정 경영평가기준을 보면 일반예금과 적립식예금, 개인교차판매, 자산관리고객수, 제안영업, 기업교차판매 등 6개 지표의 평가를 유예하기로 했다. 또 연초 목표대비 퇴직연금은 70% 축소하고 비이자수익은 50% 축소, 외국환⸱신용카드는 30% 축소한다. 일부 평가를 유예하고 목표를 축소하면서 일선 영업점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모든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의견을 조율했다”며 “영업점의 부담이 완화돼 코로나19 지원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영업점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는 평이 있었으나 이번 경영평가 지표 완화로 영업점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행장도 노조가 고발을 취하하면서 갈등을 줄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