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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MD Rhee의 질병이야기] 임신 시 꼭 알아야 할 부모 상식…알코올 약물 카페인 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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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MD Rhee의 질병이야기] 임신 시 꼭 알아야 할 부모 상식…알코올 약물 카페인 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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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식 소식은 축하받을만한 일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출산율이 덜어질 때는 더욱. 부모들은 아이의 출생 전부터 임신을 설계하고, 임산부는 몸 관리를 위해 힘쓰며, 국가에서는 태어난 아이에게 출산·양육비 등의 지원을 한다.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출생아 수와 연간 합계출산율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월~6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 감소했다. 2019년 출생아 수는 309,000명인데 이중 약 2%가 지적·지체 장애로 태어난다.

태아 기형은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단일 구조의 결손을 나타내는 단일 원발성 결함과 여러 구조의 결손을 나타내는 다발성 기형 증후군으로 나뉜다. 원인은 임신 중 질병,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다. 신체 구조적 이상이란 내과 외과에서 심각한 문제의 주기형을 말한다.

먼저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을 알아보면, 산모가 술을 즐겨 마시면 출생한 아이는 작은 머리증, 두눈가까움증, 사시, 작은 눈꺼풀틈새 등의 소견이 나온다(기초의학종합평가 pacific 56P 참조). 알코올은 가장 널리 이용되는 기형발생물질(teratogen)로 태아의 미세한 인지, 행동 장애부터 여러 구조적인 이상까지 여러 스펙트럼 질환을 유발한다.
가장 심하면 성장지체, 소두중(Microcephaly), 심장 중격결손증, 짧은 안검열, 상악골 형성부전 등의 얼굴의 기형의 아이가 태어난다,

알코올 섭취의 가장 위험한 시기는 제1삼분기다. 결론은 마시면 절대 안 된다는 얘기다.

그러면 약물? 두말하면 잔소리다. 인체 호르몬 생산의 교란을 가져온다. 남성호르몬제제(Androgen)는 여자 태아의 생식기를 남성화, 여성호르몬제제(Progestogen)은 심장혈관계통의 이상과 남아 태아의 생식기에 기형을 가져온다. 여성의 경우 자궁 등 생식기에 암을 유발도 알려졌다. 무서운 얘기다. 물론 멀리 약도 안된다.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부인과 닥터와 상담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흡연! 매우 해롭다. 자궁속성장지연(IUGR), 월뿔줄기 심장결함, 팔다리 결손, 자궁혈관 수축을 유도, 산모로부터 태아의 영양공급 방해로 세포성장·정신발육에 매우 나쁘다. 과잉 흡연은 산모가 아니라 하더라도 버거병을 유발할 수 있다. 버거병이란 급성 및 만성염증으로 혈관 내강에 혈전증이 생긴다. 걸을 때 다리가 심하게 아프다. 발과 다리에 궤양과 괴사가 생긴다. 주로 중성구로 침윤된 육아종성이 염증으로 둘러싸인 미세 농양들이 현전내에 있다. 이는 흡연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

방사선으로 인한 태아 질병으로는 기형유발 배아 사망, 세포 사망(수정란), 유전 질환 발생 등이 보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즐겨 마시는 청량음료나 커피에 함유한 카페인은? 기형유발 물질이라는 근거가 있을까? 답은 없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근거도 없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