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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3조 원대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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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3조 원대 금융지원

대한항공A330 여객기의 화물 적재작업 현장.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A330 여객기의 화물 적재작업 현장. 사진=대한항공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과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대형항공사에 대해 3조 원대 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산은·수은은 해당 항공사 협의 등을 거쳐 각각 대한항공 1조2000억 원, 아시아나항공 1조7000억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2조 원대 금융지원 방침이 유력했지만 항공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원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방안은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설치를 통한 지원 이전에 필요한 긴급 자금소요를 먼저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산은·수은은 자금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 및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와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전제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M&A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항공사 유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해 향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높이고 수만 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의 일자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