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당기순익 전년보다 증가 9324억 원

신한금융그룹의 명성이 1분기 경영성적표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융그룹의 실적이 전년 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우려를 불식시키고 당기순이익 증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20년 1분기 실적에 대해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2분기부터는 코로나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신한금융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은 지난 3월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하로 이자마진이 축소됐지만 중소·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확대했으며 리스크 기반의 최적 성장을 통해 향후 Post-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 확보에 매진했다”며 “비은행 부문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내년 7월로 예정된 그룹의 보험 사업라인 통합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265억 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대출 성장률은 2.9%로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비외감 중소기업 3.6%, SOHO 2.4% 성장, 중소기업 전체로는 2.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1조150억 원, SOHO 대출이 1조122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존 1조원 금융지원 한도를 2조원까지 확대하며 발빠르게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실행한 결과다.

1분기 비은행 부문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면 영업 기회 감소, WM 자본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들을 지속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한 8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임을 재확인했다. GIB 사업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1749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위기 본격화에 대비해 내부에서 그룹 공동 위험관리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초체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외부로는 실물 경기 위기 전이 최소화를 위해 금융안정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