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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1분기 예상밖 선전...2분기는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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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1분기 예상밖 선전...2분기는 장담 못해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예상밖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예상밖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
금융그룹들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밖으로 선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릅과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오는 27일 우리금융그룹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시장의 우려에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2분기부터다.

25일 각 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1분기 932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기록이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실적이 급증하며 당기순이익 657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 2분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면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각 금융그룹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위기 대응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2분기부터는 코로나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신한금융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나금융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와 기준금리 인하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비해 내부 비용을 효율화하고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KB금융은 전년 대비 13.7%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 영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